출처=tvN ‘청일전자 미쓰리’ 캡처
1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15화에서 김형묵(문형석)을 만난 차서원은 또 다시 실망했다.
결국 차서원은 사직서를 꺼내들었다.
차서원은 “저한테 청일전자를 도우라고 하셨을 때 상무님께서 실제 원했던건 도산과 저의 사직서 아니었습니까. 기회를 주셨을 때 정말 고마웠습니다. 상무님은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믿었던 분에게 이용을 당하니 큰 배신감이 드네요. 열심히 살아보려 했는데 그래야 할 이유를 이 회사에서는 찾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상무님처럼 되고 싶지 않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말했다.
곧바로 이혜리(이선심)을 찾아간 차서원은 직원들에게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며 고개 숙였다.
이혜리는 ”뭐 때문에 사과를 하시는지“라고 물었다.
차서원은 ”모든 일에 대해서요. 그 모든 일들이 청일전자를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여러분께 혼란과 상처만 드렸습니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그런 사정이 있었을거다. 둘 사이에서 나름 최선을 다했던거 알고 있다“고 위로했다.
그럼에도 차서원은 연신 고개를 숙여 진심을 전하려 했다.
이혜리는 그런 차서원을 뒤따라 나갔다.
차서원은 이혜리에게 사직 소식을 전하며 ”뭔가 허전하기도 하고 후련하기도 하고 기분이 참 이상하네요. 하루하루 버티고 어떻게든 살아남아서 힘있는 자리에 오르면 그땐 뭔가 할 수 있겠지,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을 수 있겠지 그 생각 하나로 버텨왔는데 그런데 그때까지 시간을 견디며 사는 건 아니더라구요. 그렇게 오를 때 쯤이면 괴물이 되어있을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맞는지도 모르겠고“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