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김진수와 피르미누
피르미누와 다시 만난 김진수. 사진=대한축구협회
19일 저녁 10시 30분, 한국과 브라질은 평가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 앞서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것은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김진수의 만남이었다. 둘은 분데스리가 TSG 1899 호펜하임에서 1년간 한솥밥을 먹었다. 김진수는 2014년 7월부터 2017년 1월까지 호펜하임에서 뛰었고, 피르미누는 2011년 1월부터 2015년 6월까지 뛰었다.
둘은 경기 전날 훈련에서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우정을 보여줬다. 그러나 둘의 맞대결은 처음부터 성사되지 않았다. 김진수는 선발 출전했지만, 피르미누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후반전 막바지 0-3으로 브라질의 승기가 굳혀지자, 83분, 티테 감독은 루이스 파케타와 피르미누를 교체했다. 한때 동료였던 둘이 진검승부를 펼친 것이다. 피르미누는 투입 직후 이타적인 패스로 도움을 기록할 뻔했으나, 히샬리송이 이를 날리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둘은 추가 시간을 포함해 약 10분간 맞대결을 펼쳤으나, 뚜렷한 결과물을 얻지 못했다. 그렇게 옛 동료였던 둘은 적으로 다시 만나 뜨거운 승부를 펼쳤다.
서정호 기자 tjwjdg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