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가 24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구하라 인스타그램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구하라가 자택에서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감식반을 보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는 구하라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는 상황이다.
2008년 걸그룹 카라로 데뷔했던 구하라는 지난 6월 일본 오기프로덕션과 계약을 체결한 뒤, 이달 13일 일본에서 새 싱글 앨범 ‘미드나잇 퀸’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14일부터는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오사카, 나고야, 도쿄로 이어지는 ‘하라 제프 투어’(HARA ZEPP TOUR)를 진행하고 있었다. 최근 이같은 활동과 관련한 사진과 영상을 SNS에 활발히 올렸던 구하라였기에 그의 사망 소식에 대중들도 큰 충격을 받고 있다.
한편 구하라는 전 남자친구였던 최아무개 씨와 지난해 9월부터 폭행 및 불법영상 촬영 등 사건으로 법정 다툼을 벌인 바 있다. 최 씨는 1심에서 상해, 협박 등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