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승 23무 14패 우세…2000년대 이후 각축
마지막 한일전인 지난 2017년 동아시안컵 대회. 4-1 대승을 거둔 대표팀은 대회 우승컵까지 거머쥐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18일 저녁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는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린다.
우승을 두고 맞붙는 운명의 일전이다. 앞서 한일 양국은 홍콩과 중국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승리팀이 대회 우승팀이 된다.
동아시에 최대 라이벌전을 앞두고 양국의 전적에 관심이 쏠린다. 한일 양국은 1954년 첫 A매치부터 지난 2017년 동아시안컵까지 78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41승 23무 14패로 앞서있다. 라이벌 관계라고 하기에는 역대 전적에서 차이가 크다.
하지만 일본은 90년대를 전후로 격차를 좁히고 있다. 2000년대에 들어선 5승 7무 4패(한국 기준) 각축을 벌이고 있는 양국이다.
한국은 최근 한일전에서 대승을 거둔 바 있다. 2017년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경기에서 김신욱의 멀티골, 염기훈, 정우영의 연속골이 터지며 4-1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한국은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대패의 여파로 일본은 월드컵을 눈앞에 두고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경질하기도 했다.
대회의 경중을 떠나 한일전은 언제나 큰 눈길이 쏠렸다. ‘흥행 참패’라는 혹평을 받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도 한일전만큼은 이미 2만이 넘는 예매 티켓이 팔려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79번째 한일전의 결과는 어떨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