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모아(대표 계영진)가 중국회사 ‘유아치치핑핑상무집행유한공사’(대표 이용광)와 현금 투자 및 중국 동북3성 지역 캐릭터라이선싱 총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아리모아(대표 계영진)가 중국회사 ‘유아치치핑핑상무집행유한공사’(대표 이용광)와 현금 투자 및 중국 동북3성 지역 캐릭터라이선싱 총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위 법인은 ‘치치핑핑’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을 위해 중국의 요녕성 기업가협회 회원사인 법인들이 공동으로 출자해 만든 회사이다.
법인의 대표인 이용광 요녕성 기업가협회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1차로 12월 말까지 200만불 직접투자를 실행하고 앞으로 기회가 되면 추가적으로 투자 집행을 진행하기로 협약했다.
중국 ‘치치핑핑’ 캐릭터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 유통망을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과 영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리모아’에서 제작한 3D TV 애니메이션 ‘치치핑핑’은 지난 11월 6일 중국국영방송사인 중국교육방송(CETV)에 황금시간대인 오후 5시 55분 첫 방영을 시작으로 폭발적인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중국교육방송(CETV)은 중화인민공화국의 교육부가 관할하는 교육 텔레비전 방송국으로 한국의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같은 위치에 있는 방송사다.
한·중 문화콘텐츠 교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원장 김영준)의 부문별 실무진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중국 진출의 성과를 거뒀다.
업력 20년인 ‘아리모아’가 중국 진출 본격화를 위해 중국 방송 직후인 지난 11월, 중국 북경에 ‘북경치치핑핑자문유한공사’ 아리모아 북경 법인을 설립했다.
또한 중국과 합작으로 ‘치치핑핑’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내년 2월부터 제작 착수하여 2021년 극장 개봉 예정이다.
국산 3D애니메이션 ‘치치핑핑’ 포스터.
‘치치핑핑’은 기획 단계부터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4년에 걸쳐 만든 TV용 어린이용 판타지 어드벤처물이다. 영원한 고전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모티브로 개성 뚜렷한 캐릭터들이 힘을 합쳐 난제를 해결해나가는 모험 스토리를 담고 있다.
주인공 ‘치치’와 ‘핑핑’이 친구들과 함께 가상의 판타지 세계를 여행하며 주어진 미션을 수행한다. 현재 신규 시즌 런칭을 위해 약 100여명의 인력이 전력을 다해서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리모아’는 TV방영전부터 ‘치치핑핑’ 캐릭터를 활용한 OSMU 비즈니스를 전개하기 위해 꾸준히 중국 시장을 두드리며 준비했다.
우선 아리모아는 지난해 8월 중국 리장 신토지투자개발유한공사와 66만㎡(약 20만 평)을 50년 간 무상 임대하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이 용지는 ‘치치핑핑 테마파크’로 2023년 개장할 예정이다. 3D TV 애니메이션 ‘치치핑핑’ 캐릭터를 활용한 테마파크는 물론 호텔, 리조트 같은 숙박시설과 캐릭터파크, 키즈카페, 쇼핑센터 등이 조성된다.
또한 아리모아는 중국에서 ‘치치핑핑’ 캐릭터를 활용한 유치원 교재 ‘치치핑핑 키즈잉글리쉬’를 중국 유치원기업 중교미래와 계약했다. 중교미래(中教未来国际教育科技有限公司)는 1600명이 넘는 전임교원과 3만 명 이상의 학생들을 보유한 기업이다.
‘치치핑핑 키즈잉글리쉬’는 중국 교재 판호 등록을 마쳤고 중국 전역 유치원에 영어 교재로 내년부터 공급된다.
지난 4월 아리모아는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본투글로벌센터(센터장 김종갑)의 ‘2019년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본투글로벌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으로, 유망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해외 시장 진출에 필요한 법률, 특허, 회계, 마케팅, 금융, 투자 등 전방위 지원해 육성한다 .
아리모아가 본투글로벌센터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사업확장을 가속화해 글로벌 애니메이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본투글로벌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들은 코스닥 상장, 몇 백 억대의 해외 투자 유치를 받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계영진 대표는 “판타지 세계를 누비는 ‘치치핑핑’ 애니메이션과 같이 ‘아리모아’도 디즈니와 같은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중국,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 내년에는 중동과 미주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애니메이션 기업으로 도약해 ‘치치핑핑’ 캐릭터를 활용한 원소스 멀티유즈(One-Source Multi-Use) 비즈니스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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