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리버풀
리버풀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과글. 사진=리버풀 FC 공식 페이스북
리버풀은 현재 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 중이다. 클럽월드컵과 관련된 영상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배경에 욱일기 문양을 사용했다. 리버풀은 1년 전 나비 케이타가 몸에 욱일기 문신을 새기며 한 차례 논란을 빚었다. 당시 한국 팬들의 항의로 케이타가 문신을 수정하며 논란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1년 뒤 공식 홈페이지 영상에서 다시 욱일기가 등장하며 리버풀 구단의 역사 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더군다나, 리버풀은 공식 SNS를 통해 사과글을 올렸지만, 이는 한국 팬들만 볼 수 있도록 설정된 게시물이었다. 이 때문에 ‘반쪽 사과’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유럽 구단은 독일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에 대해서는 올바른 인식을 하고 엄중히 대응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욱일기에 관한 인식은 부족한 상황이다. 네덜란드 리그의 PSV 아인트호벤도 올해 8월 도안 리츠를 영입한 후 공식 홈페이지에 욱일기 문양을 사용해 한국 팬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FC 바르셀로나도 프리시즌 일본 원정 때 욱일기 문양을 사용해 논란이 일어났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