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70% 득표율…박홍배 당선인 “세대교체 호소한 게 받아들여진 것 같다”
금융노조 신임 위원장에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이 당선됐다. 박홍배-김동수-박한진 후보 선거 포스터. 사진=금융노조
금융노조 임원선거는 지난 19일 금융노조 산하 37개 지부 총 7787개 투표소에서 치러졌다. 중앙선관위는 전국 투표소에서 도착한 투표함을 23일 한국금융연수원에 설치된 개표장으로 이동해 개표에 돌입했으며 오후 9시 검수과정을 거쳐 당선인을 확정했다.
박홍배 위원장 당선인은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금융노조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 의장과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을 지냈다.
박홍배 당선인은 인사말을 통해 “금융노조 37개 지부 10만 금융 노동자들이 단결하는 강한 금융노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한 달 남짓 전국을 돌며 많은 조합원들께 금융노조의 변화를 위한 세대교체를 호소했던 게 조합원들께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전했다.
박홍배 당선인 측은 △직무성과급제 도입 저지 △KPI제도(성과평가제도) 개선을 통한 과당경쟁 중단 △여성, 저임금직군 임금차별 해소 및 처우개선 △남성육아휴직 1년 의무화 △정부·여당·금융노조 정책협의회를 통한 국책금융기관 경영자율성 확보 △노사정협의체 신설을 통한 지역은행 발전방안 마련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