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지효.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일요신문] 트와이스 지효가 부적절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7일 지효는 트와이스 공식 팬클럽 홈페이지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부적절한 발언 논란에 “원스분들도 상처받고 실망하게 됐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지효는 “작년 3월쯤 말도 안 되는 루머로 제 이름이 오르게 됐고 그때부터 사람을 마주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던 것 같다. 공항에서 눈물을 보였던 이유도 사람들이 저를 찍고 저를 보고 소리치고 이런 것들이 두렵고 공포스러웠다. 저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시선으로 볼지 너무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8월 제 사생활이 알려지고 그후에는 사실이 아닌 얘기도 나오고 그런 일들로 제 불안감이나 우울감, 두려움 등 온갖 부정적인 감정들이 커졌고 사람들 앞에 서고 말 한 마디, 무대 한번 하는 게 많이 두렵고 힘들었다”고 적었다.
지효는 이러한 두려움 때문에 투어 중에서도 병원을 찾았고, 상담을 하고 약을 복용했지만 큰 도움은 되지 못했다며 그 상태로 ‘마마’ 무대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데뷔 후 안티팬들에게 시달려 왔지만 자신의 직업과 팬들이 있어 참아 왔다고 전했다.
그는 “저를 동정해달라 하소연하는 것도 아니고 알아달라는 것도 아니고, 제가 어제 왜 누군가에게 부정적인 표현까지 하게 됐는지 말하고 싶었다”며 이유를 알렸다.
지효는 “가장 미안한 건 지금 우리 팀과 원스들이 많이 혼란스러운 시기란 거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어제 감정적으로 얘기한 것에 대해 너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제가 잘 할 거고 우리끼리 충분히 행복하고 즐겁고 웃고 밝게 빛날 소중한 시간들을 다른 곳에 쓰고 싶지 않다. 괜히 마음 쓰게 해 미안하고 고맙다”며 팬들에게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효는 5일 브이앱 트와이스 채널에서 팬들과 채팅하던 중 “자꾸 관종같은 분들이 웅앵웅 하시길래 말씀드리는데 그냥 몸이 아팠다”며 ‘2019 MAMA’ 시상식 도중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해 해명했다.
이후 ‘관종’ ‘웅앵웅’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비난이 일었다. 특히 ‘웅앵웅’은 인터넷상에서 여혐 단어인 ‘쿵쾅’과 비슷한 뜻인 남혐 단어로 사용되는 단어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