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이 오바메양의 카드 색 바꿔
사진=아스날 공식 페이스북
10명이 싸운 아스날이 11일(한국시각) 셸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이하 팰리스)와 1-1로 비겼다.
아스날이 일방적인 흐름 속에서 전반 이른 시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12분, 라카제트의 패스를 받은 오바메양이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아스날 특유의 간결한 패싱 플레이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팰리스는 전반 종료 직전 아예우가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팰리스는 후반 초반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9분, 혼전 상황에서 아예우가 날린 슈팅이 굴절되며 아스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아스날은 리드를 되찾기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후반 16분, 코너킥에서 다비드 루이스의 날카로운 헤더가 있었지만, 골문 위로 살짝 빗나갔다.
1-1 상황이 유지되던 후반 20분, 오바메양의 무리한 태클이 나왔다. 오바메양의 태클이 마이어의 발목 깊숙이 들어갔다. 주심은 처음엔 옐로카드를 꺼냈지만, VAR 판독 끝에 오바메양의 퇴장을 선언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팰리스는 센크 토순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팰리스는 후반 33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자하의 크로스를 중앙에서 쇄도하는 톰킨스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톰킨스의 헤더는 득점 직전 아스날 수비에 가로막혔다.
한 차례 위기를 넘긴 아스날은 곧 득점 기회를 잡았다. 후반 37분 페페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라카제트에게 향했다. 그러나 공은 과이타 골키퍼 품에 안겼다. 팰리스는 종료 직전 세트피스에서 톰킨스의 슈팅이 나왔지만, 멀리 벗어나며 역시 역전에 실패했다.
아스날은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하며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팰리스는 아스날에 승점 1점 앞선 9위를 기록했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