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타 부임 후 3경기만에 첫 승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페이스북
아스날이 2일 오전 5시(한국시각)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2-0으로 꺾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맨유의 슈팅이 나왔다. 전반 1분, 래쉬포드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전반 5분엔 린가드가 메이틀란드 나일스의 패스를 끊고 제임스에게 패스했다. 제임스는 중앙의 마시알에게 패스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아스날은 단 한 번의 기회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콜라시냐츠가 적극적인 오버래핑 이후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콜라시나츠의 크로스는 굴절된 후 페페에게 향했다. 페페는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선제골을 넣은 아스날은 분위기를 탔다. 콜라시나츠와 페페를 이용한 측면 공격이 주효했다. 맨유는 뒷공간을 자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전반 32분, 라카제트가 매과이어와의 경합을 이겨낸 후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1분 후, 토레이라가 턴 한 번에 수비 3명을 제치고 빠른 타이밍에 슈팅을 시도했다. 방향은 좋았지만, 이번에도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계속 맨유를 밀어붙이던 아스날은 세트피스에서 추가 골을 뽑아냈다. 전반 42분, 코너킥을 라카제트가 헤더로 연결했다. 라카제트의 헤더는 데 헤아의 선방에 막힌 후 소크라티스에게 향했다. 소크라티스는 강력한 슈팅을 꽂아 넣으며 리드를 두 점 차로 벌렸다.
맨유는 유효한 공격을 거의 만들지 못했다. 전반 추가 시간이 돼서야 세트피스에서 매과이어의 헤더가 나왔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후반은 맨유가 주도하고 아스날이 간간이 역습을 시도하는 양상으로 이어졌다. 맨유는 그린우드와 페레이라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맨유의 가장 결정적인 기회는 후반 14분에 나왔다. 마티치가 감각적으로 건네준 패스를 페레이라가 곧바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옆그물로 향했다. 후반 28분엔 그린우드의 슈팅이 있었지만 레노의 선방에 막혔다.
아스날은 역습에서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라카제트, 사카, 오바메양에게 기회가 왔지만, 마무리하지 못했다. 아스날은 추가 득점엔 실패했지만, 두 점 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2-0 승리를 거뒀다.
아스날은 아르테타의 첫 승과 함께 리그 4경기 연속 무승을 끊어내며 반등의 실마리를 잡았다. 반면, 맨유는 4위 첼시를 추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며 5위에 머물렀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