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책위원회에 청년문제의 기본적인 공통분모 고민해줄 것 주문
이재준 고양시장이 청취다방 허브에서 청년들과 만났다
[일요신문]김장수 기자=이재준 고양시장이 지난 1월 16일, 고양시 청년지원공간인 청취다방 허브에서 또다시 청년들과 만났다. 얼마 전 1월 9일, ‘28청춘창업소’에서 청년 창업가들과 간담회를 가진지 1주일만이다. 보다 많은 청년들이 참여해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모임 시작시간은 늦은 저녁 8시로 배려했다.
이시장은 “작년 2019년을 청년정책 원년으로 삼고 몇몇 가시적인 성과도 냈지만, 아직까지는 형식적인 선에서 그치지 않았나 반성 한다”며, “여기 계신 분들이 실제로 청년들에게 필요한 정책들을 고민하고 저와 많은 얘기를 나누다보면 좋은 아이디어들이 고양시 청년지원정책에 담기지 않겠냐”고 인사말을 건넸다.
자리에는 다양한 계층의 청년들로 구성된 40여명의 청년정책위원회와 청년정책협의체가 참여했다. 이시장은 청년들에게 일일이 위촉장을 건넨 후 청년들과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환경에서 삶을 살아온 청년들이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양시장과 함께 고양시 청년정책에 대해 몇몇 질문과 답변을 이어나갔다.
28청춘창업소나 청취다방 외에 또 다른 청년창업 지원 공간 조성 계획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이시장은 원당혁신지구 내 위치할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소개했다. 내부에 폴리텍 대학과 같은 교육시설을 건립해 청년 지원정책을 돕고, 인근의 홍대 · 상암 · 창릉3기신도시와도 연결하는 “청년창조벨트”로 조성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 청년정책위원회와 협의회의 구체적 운영방향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질문에, 이시장은 “청년이라는 이름을 구체화해나가는 여정”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구성원들이 개개인의 특별한 상황보다는 청년문제의 기본적인 공통분모를 고민하면서, 여기에 개인의 특별함을 묻혀나가야 할 것”을 주문했다.
청년정책위원회는 고양시 청년정책 심의를 담당하는 기구로, 이번에 공개모집을 통해 청년 3명을 새롭게 위촉했다. 청년정책협의체는 고양시 청년 기본 조례에 따라 만18세 ~ 만39세 청년 54명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청년정책에 대한 의견을 모니터링 및 수렴하고, 나아가 청년정책을 논의하는 참여기구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얼마 전 2020년 1월 9일, 청년정책 · 위원회 · 청년정책 책임관 등의 근거를 담은 청년 기본법이 본회의를 통과하고 올 하반기부터 시행예정이지만, 고양시는 이미 2017년부터 청년조례를 바탕으로 다양한 청년정책단체를 구성하고 청년지원책들을 펼쳐왔다.
청년정책협의체 1기 대표로 활동하며, 이어 2기에도 참여한 한정민 청년은 “청년정책협의체가 고양시 청년들을 대표해, 우리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담겨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궁극적으로 그렇게 만들어진 좋은 정책이 청년의 삶을 좋게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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