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설을 맞아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와 포항사랑상품권 구매 등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들의 기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20일 오천전통시장을 방문해 설맞이 제수용품과 다양한 농축수산물을 구매하고 상인들의 고충을 들으며 격려했다.
시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SNS 홍보, 언론보도, 유관기관 및 기업체 등과 함께 장보기 행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상인 스스로 자가용이용을 자제하는 등 오천전통시장을 비롯한 지역 전통시장에서는 손님맞이를 위해 설맞이 상인친절교육과 환경정비를 했다.
이강덕 시장은 “앞으로도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설 명절 맞아 취약계층 위문 대대적 실시
포항시는 설을 맞아 외롭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훈훈하고 정이 넘치는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설 명절 취약계층 위문’ 활동을 대대적으로 한다고 20일 밝혔다.
연휴 전인 23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위문활동은 시를 비롯해 기업체, 봉사단체, 읍면동 자생단체 등 전 시민이 솔선수범해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본청 부서장이 직접 노인, 장애인, 아동, 노숙인, 한부모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68곳을 위문 방문해 쇠고기 등을 지원한다. 대구은행, 경북항운노조, 삼화피앤씨 등에서 독거어르신, 장애인 등 저소득층 980세대에게 선물세트 또는 위문품을 지원한다.
남·북구청, 읍면동은 자체적인 명절 위문활동을 하고 기업체, 봉사단체, 자생단체, 사회단체 등으로부터 기부받은 선물세트, 쌀, 라면 등 기탁물품을 기초수급자 및 저소득층 5000여 세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최규진 복지국장은 “설 명절 위문 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이 소외감이 없도록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어려운 경제 상황이지만 사랑과 인정 넘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설 제수용품 원산지 표시 집중 지도·단속
포항시는 설을 맞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함께 제수용품 판매업소와 재래시장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집중 지도·단속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주요 단속 품목은 주요 제수용품과 다류, 음료, 과일, 나물류 등 계절 성수식품, 소고기, 돼지고기, 조기, 문어 등이며 선물용으로 포장·판매되는 제품도 집중 지도·단속 대상이다.
지도·단속과 함께 캠페인을 통해 영세상인 및 의무사항 미숙지자를 대상으로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방법을 홍보하고 푯말을 제공하는 등 원산지표시 이행상황을 집중 점검하여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계획이다.
현행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미표시는 1000만원 이하 과태료, 거짓표시의 경우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3억원 이하 과징금이 각각 부과된다.
# 직장맘 SOS 서비스 운영
포항시는 일·가정 양립 사회 조성을 위해 일하는 여성의 삶을 지원하는 ‘직장맘 SOS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만 12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 또는 임산부가 긴급 돌봄 상황 발생 시 아동보호사 파견을 요청할 수 있는 제도다.
주요 내용은 ▲아이병원 픽업서비스 ▲진료대기 ▲진료 후 안심귀가 ▲아이들 등·하굣길 동행 ▲혼자 있는 아이 일시돌봄 등이다.
신청자는 1건당 1만원의 이용료를 내면 1일 6시간 동안 아이들을 아동보호사에게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
신청자는 포항시청 여성출산보육과로 전화상담 후 신청하고 직장인 여부 확인해 방문․파견 서비스를 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직장맘들이 육아의 고충에서 벗어나 당당히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여성시간선택제일자리 사업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지역 여성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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