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이상민 영입
이랜드에서 2020시즌을 시작하는 이상민. 사진=대한축구협회
29일 이랜드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울산 현대의 이상민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이상민은 최근 펼쳐진 2020 AFC U-23 챔피언십에서 주장을 맡아 한국의 우승에 기여했다. 3차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나왔다. 대회 때 뛰어난 리더십으로 동료들을 아우르며, 팀원들의 굳건한 신뢰를 받았다.
이상민은 울산 유스 출신이다. 현대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8시즌 울산에 입단했다. 2018시즌 프로에 데뷔하지는 못하고, R리그에서 14경기를 소화했다. 2019시즌은 V 바렌-나가사키로 임대를 떠나 주전으로 활약했다.
연령별 대표팀도 꾸준히 거쳤다. 2015 FIFA U-17 월드컵에 주장으로 나섰다. 2017 FIFA U-20 월드컵에도 주장으로 대회에 임했다. 그리고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에도 꾸준히 소집돼 주장으로 선임됐고, 주전으로 나섰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꾸준히 주장으로 뽑히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188cm에 달하는 뛰어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제공권이 뛰어나다. 또한, 현대 수비수의 덕목 중 하나인 빌드업 능력과 소통 능력, 리더십이 장점이다. 육성에 장점이 있는 정정용 감독과 함께 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에 입단한 이상민은 “연령별 대표팀에서는 많은 경험을 쌓았지만, 리그에서의 경험은 부족하다. 이랜드에서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 정정용 감독님께서 보내주신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시즌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