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뮬리 4대 성지·감성 돋는 가을 여행지로 명성…올 3월부터 시티투어 운영도
경기도 양주시 대표 지역축제인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축제가 ‘2020년 경기관광대표축제’에 선정됐다. 지난해 9월 개최된 천만송이 천일홍축제. 사진=양주시청 제공
[일요신문] 경기도 양주시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가 2020년 경기관광대표축제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경기관광유망축제에 이어 가을꽃과 함께하는 대표축제에 선정되며 우수한 상품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경기관광대표축제는 도내 시·군에서 개최하는 지역축제를 대상으로 축제성과와 현장평가, 안전평가, 기획, 콘텐츠 등 다양한 지표를 가지고 선정한다. 이에 따라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는 최대 6000만 원의 도비는 물론 경기도 후원명칭 사용, 축제장 방문객의 휴대폰·카드 사용을 통한 매출 분석 등 빅데이터 분석, 홍보 마케팅 등을 일괄 지원받는다.
천일홍 축제는 천만송이 천일홍을 비롯해 코스모스, 가우라, 칸나, 댑싸리, 핑크뮬리, 구절초 등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들과 화려한 공연, 특색있는 체험‧전시 프로그램, 야간조명을 통한 멋진 야경, 불꽃놀이 등 가득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경기도 양주시 대표 지역축제인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축제가 ‘2020년 경기관광대표축제’에 선정됐다. 사진=양주시청 제공
지난해 9월 양주 나리농원에서 개최된 천일홍 축제는 아름다운 꽃과 화려한 공연을 비롯 천일홍과 연계한 특색 있는 체험·전시, 야간조명, 불꽃놀이로 나리공원을 찾는 관람객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다.
‘천일의 사랑, 꽃과 빛으로 물들다’를 부제로 개최된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는 전국을 강타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방지를 위해 당초 2개월의 운영기간을 아쉽게도 27일로 줄였음에도, 24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축제가 열린 양주나리농원은 12만 3000㎡의 부지에 천일홍을 비롯해 코스모스와 가우라, 칸나, 댑싸리, 핑크뮬리, 구절초 등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꽃들이 자태를 뽐내며 이색적인 풍경을 선보였다.
양주나리농원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축제 전야제에는 경기도립예술단이 진행하는 고품격 문화예술공연으로 평양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해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경기도가 추진한 ‘Let’s DMZ’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어 정식 축제가 시작된 21일에는 도립예술단 공연에 이어 오정연이 사회를 맡아 우주소녀, 크라잉넛, 위일청, 남궁옥분 등이 출연하는 뮤직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이날 축제는 지역 가수왕을 뽑는 시민 참여형 노래경연 프로그램인 천일홍 노래자랑이 개그맨 김종석의 사회와 설운도, 성용하, 강승연, 한여름 등 초대가수의 축하공연 및 불꽃퍼포먼스와 함께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가 올해 경기도 대표 축제로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핑크뮬리 4대 성지, 감성 돋는 가을 여행지, 서울근교 가볼 만한 곳 등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가 더욱 완성도 있는 축제로서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주시는 올 3월부터 12월까지 ‘시티투어‘를 운영한다. 이번 투어는 대중교통 운행이 비교적 어려운 양주시 관광지를 상호테마별로 연결해 문화유적 및 명소에 대한 효율적인 관광을 위해 추진된다.
시는 시티투어 운영을 통해 양주시 역사문화자원 등 관광자원을 널리 홍보하고 유발효과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키로 했다. 양주시민 및 타 지역주민도 가능한 이번 투어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동승해 유적지에 대한 설명도 함께할 예정이다.
김장수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