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전년 동월대비 1.6% 상승, 신선식품 4.1% 인상
[일요신문=전주] 신성용 기자 = 전북지역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해 가계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4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0년 1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월중 전북지역 소비자물가 지수는 105.64(2015년=100)으로 전월대비 0.8%, 전년 동월대비 1.6% 각각 상승했으며 소비가 많은 신선식품이 채소류를 중심으로 크게 올라 4.1%나 올랐다.
전북지역의 1월중 전년 동월대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018년 12월 이후 가장 컸으며 농축수산물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소비자들의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도 전월대비 0.9%, 전년 동월대비 2.6% 각각 상승해 소비자물가를 윗돌았다.
특히 어개류와 채소류, 과일류 등 가계 소비가 많은 신선식품은 전달에 비해 무려 8.0%나 뛰었으며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4.1%나 상승했다. 신선식품 가운데 채소류 가격이 전월대비 11.6%, 전년 동월대비 14.9%나 올라 소비자물가 인상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달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은 호박(63.1%), 깻잎(50.6%), 상추(39.7%), 부추(32.9%), 감자(24.8%), 버섯(11.2%), 풋고추(17.4%), 양파(17.1%), 무(10.3%), 배추(6.4%) 등 채소류가 주류를 이뤘다.
과실류 가운데 오렌지(88.7%), 딸기(19.2%), 사과(6.5%), 배(7.3%) 등의 가격도 전달보다 상승했으며 어개류 가운데 가격이 오른 품목은 고등어(2.6%), 오징어(3.9%), 게(3.6%), 굴(3.7%) 등이다.
돼지고기(-4.6%)와 공동주택관리비(-1.3%), 부침가루(-13.0%), 수입쇠고기(-1.8%), 어묵(-5.1%), 귤(-3.6%), 파(-4.7%), 샴푸(-4.3%), 휴대전화료(-0.1%), 마늘(-2.6%), 혼합음료(-4.5%), 라면(-0.5%), 화장지(-0.8%), 참기름(-2.2%), 조제약(-0.2%) 등의 가격은 내렸지만 소비자물가 상승을 억제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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