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항공 등 코로나19 관련 업종 상담 증가 눈에 띄어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보건·위생용품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구입한 마스크의 배송지연 및 구매취소 관련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 지난 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마스크를 구매하는 시민들. 사진=고성준 기자
눈에 띄는 점은 ‘보건·위생용품’ 관련 상담 건수가 2019년 12월 대비 1153.7% 증가했고, ‘국외여행’(395.8%), ‘항공여객운송서비스’(59.4%), ‘외식’(43.8%), ‘호텔·펜션’(42.7%) 등의 상담 건수도 크게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0년 1월 소비자상담은 5만 7641건으로 2019년 12월(5만 9655건)과 비교해 2014건 줄었다. 2019년 1월(6만 6913건)과 비교해서는 9272건 감소했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국외여행’이 364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의류·섬유’ 3114건, ‘정수기 대여(렌트)’ 1717건 순이었다.
보건·위생용품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구입한 마스크의 배송지연 및 구매취소 관련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 국외여행 항공여객운송서비스 등 여행 관련 품목과 외식 호텔·펜션 등 다중 이용시설 관련 품목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계약을 취소하면서 발생한 위약금 문제가 많았다.
연령대 별로는 30대가 1만 6329건(30.3%)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 4909건(27.5%), 50대 1만 552건(19.5%) 순이었다.
상담사유 별로는 ‘품질·A/S(1만 4711건, 25.5%)’ ‘계약해제·위약금(1만 4617건, 25.4%)’ ‘계약불이행(8484건, 14.7%)’ 순이었다. 일반판매를 제외한 특수판매 중에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 5710건, 27.3%)’ ‘방문판매(2519건, 4.4%)’ ‘전화권유판매(1594건, 2.8%)’의 비중이 높았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