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이상아가 결혼과 이혼으로 겪은 아픔을 털어놨다.
17일 방영된 SBS플러스<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배우 이상아가 출연해 인생상담을 했다.
이상아는 1980년대 김혜수, 하희라와 함께 ‘88 트로이카’라 불리며 큰 인기를 모았던 배우다. 당시 이상아는 CF만 500여 편을 찍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이상아는 김수미에게 “저는 하루에 한 끼 먹는다.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만 먹는다. 맛집 찾는 사람들을 이해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출산 후 다이어트를 하다 보니 거식증에 걸렸다. 입맛이 없어 잘 안 먹는게 고민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상아는 출산 후 98kg까지 체중이 늘었다. 과격하게 다이어트를 했고 결국 거식증이라는 부작용을 얻었다.
그는 3번의 결혼과 이혼에 대한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상아는 “첫 결혼을 4개월 연애하다가 했다. 운명으로 받아들였다. 결혼은 이렇게 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 후 1년 만에 두번째 결혼을 한 것에 대해 “그땐 계산적으로 결혼했다. 이런 사람이랑 결혼하는 걸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언론에 혼전임신이 알려지고 남편이 결혼 일주일 전에 결혼하지 말자더라”고 말했다.
이상아는 “아기 돌잔치를 하고 2번째 이혼을 했다. 아기 돌 사진은 찍어야 할 것 같았다”고 했다.
그는 “그때 빚이 너무 많아졌다. 제가 보증을 서줬다. 남편이 보증 서달라는데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 빚이 7~8억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힘든 상황에서 딸은 잘 자라줬다며 애정을 보였다.
3번째 결혼에서는 “딸이 어릴 때 새 아빠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당시 제가 너무 힘들 때 도와준 사람이 있었다. 이런 남자면 의지하면서 살 수 있겠다 싶었다”고 결혼 이유를 전했다.
이상아는 세번째 이혼을 하게 된 것에 대해 “빚이 또 늘어났다. 바닥을 치니 힘들어서 헤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딸은 내가 남자 만나는 걸 싫어한다. 저한테 화를 내고 울면서 엄마처럼은 안 살거라고 했다. 나한테 결혼이 또 있을까, 불안했다”고 심정을 전했다.
김수미는 “지금부터 아무 생각하지 말고 돈 벌 생각해라. 사람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다. 누가 물어도 당당하게 말하고 주눅들지 말아라. 네 경험이 살면서 최고의 명약이 될 거다”라고 조언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