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캡처
11일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아나운서 이숙영 편으로 꾸며진다.
그녀는 1979년 동아방송으로 입사했으나 1년 뒤 ‘언론 통폐합’으로 활동할 공간을 잃는다. 하지만 곧 기회가 찾아온다.
출산 휴가 떠난 동료를 대신해 라디오 DJ로 출연하게 된 것. 그녀는 통통 튀는 매력으로 청취자들 마음을 사로잡으며 지금까지 라디오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경기여고와 이화여대에 진학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던 이숙영은 “늘 어머니를 호강시켜 드리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이북에서 홀로 피란 와 의사가 된 어머니를 아버지 집안에선 탐탁지 않아 했다.
그래서였는지 “어머니는 언제나 자식과 남편이 우선인 삶을 사셨고 췌장암으로 돌아가시기 전까지 본인을 위한 삶을 살지 못하셨다”며 이숙영은 마음 아파했다.
이숙영은 “어머니 인생을 생각하면 가슴 아프다. ‘어머니의 희생에 꼭 보답하겠다’ 그런 생각 때문에 정말 열심히 했다”라며 눈물의 전상서를 올렸다.
한편 자신의 통통 튀는 에너지는 “아버지께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시절 하고 싶은 것은 다 할 만큼 호탕하셨던 아버지는 몇 년 전 발병한 뇌경색으로 현재는 거동이 불편하신 상태다.
이숙영은 홀로 계신 아버지를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뵙고, 같이 산책하고 식사하며 아버지의 건강을 살피고 있다.
이숙영은 아버지의 치매 예방을 위해 노래를 부르고 건강 보조제를 챙겨드리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아버지 곁을 지키고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