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거다’ 캡처
나란히 앉아 와인을 마시게 된 두 사람. 최송현은 탈출구로 다이빙을 택했지만 이마저도 프로의 길로 들어서면서 깊은 생각에 빠졌다고 말했다.
최송현은 “쟤가 다이빙을 어떻게 하나 지켜볼 것 같고 편하게 못 하겠는거지. 그래서 (세부) 투어에서 오빠 만났을 때도 모르는 사람이랑 다이빙 하는거 싫었어. 뒤에서 평가할 것 같고 욕할 것 같고. 그정도로 나약해 있었던거야”라고 말했다.
이재한은 처음 듣는 말에 최송현의 말에 귀 기울였다.
최송현은 “내가 주연이 아니니 연출자들도 날 대하는 게 달랐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인데 내가 하찮은 사람이 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되게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가만히 최송현을 바라보던 이재한은 “천천히 호흡을 고르고 한 잔 해”라며 연인을 다독였다.
최송현은 “오빠가 날 잘 모르는 것 같은데 ‘넌 완벽해. 그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할 필요 없어. 완벽해’라고 하는데 펑펑 울었잖아. 지난 10년 동안 너무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이었나봐. 듣고 싶은지도 몰랐는데 듣도 나니 그때 영혼을 바친 것 같아 내가”라고 말했다.
이재한은 “치유가 됐으니까 그런 생각하지마. 넌 완벽해”라고 다시 한 번 최송현을 위로했다.
영상을 보던 허재, 장성규, 장도연, 라비, 전소미는 바로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