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캡처
이날 정경호, 조정석은 ‘신부 추천서’를 확인하고 크게 놀랐다.
정경호는 “너 진짜 의사 때려치고 신부되려고? 병원장님한테 말했어?”라고 물었다.
유연석은 “이번주에 말하려고. 당장 그만두려는거 아니야”라며 둘러댔다.
이때 조정석이 문자를 확인하더니 “장겨울 좀 보고 올게. 여기 좀 봐봐. 하나둘셋. 이제 우리 정원이 얼굴도 많이 못 볼텐데 사진이라도 찍어놔야지”라고 사라졌다.
정경호는 “쟤 설마 장겨울이랑 바람난거 아니겠지?”라고 걱정했다.
알고보니 조정석은 신현빈에게 보여주기 위해 사진을 찍은 것이었다.
신현빈은 “독사진은 없어요? 제 얘긴 물어보셨어요? 저 어떻게 생각하는지”라고 물었다.
조정석은 “너무 티 나잖아. 직접 말해 좋아한다고”라고 말했다.
신현빈은 “그건 너무 부끄럽잖아요”라며 얼굴을 붉혔다.
이에 조정석은 “나한텐 안 부끄럽고?”라며 당황해했다.
조정석은 “내가 조만간 물어봐줄게. 네 용기가 가상해서 물어봐주는거야”라고 말했다.
신현빈은 육전을 ‘뇌물’로 내놨고 조정석은 “너 정원이한테 환상이 있는 것 같은데. 엄청 예민해. 환자 한 명만 잘못돼도 한 달을 잠을 못자. 고집도 엄청 세고. 그리고 재벌 아니야. 거지야 거지. 김준완한테 얻혀 살잖아. 결정적으로 정원이 연애, 아니 여자에 관심이 없어. 내가 걜 본 이후로 여자 만나는 걸 본적이 없어. 너만 알아라. 정원이 신부되고 싶어해”라고 말했다.
놀란 신현빈은 “성 소수자에요?”라고 되물었다.
조정석은 “그 신부 아니고”라고 말했다.
신현빈은 “아닐거에요. 독실한 카톨릭 신자인거 알아요. 근데 아직은 아니죠. 되고싶어 하잖아요. 그럼 가능성 있는거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때 유연석이 나타나 두 사람을 방해했다. 유연석은 “장겨울은 안 된다. 정신차려 이 새끼야. 맞아 뒤지기 전에. 어디서 유부남 새끼가”라고 말했다.
조정석은 “너 장겨울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유연석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