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꽃길만 걸어요
10일 방송된 KBS ‘꽃길만 걸어요’ 119회에서 설정환은 최윤소(강여원)의 집앞에서 망설이다 결국 발길을 돌렸다.
온 가족들이 음식을 앞에 두고 기다렸지만 설정환은 최윤소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
양희경(왕꼰닙)은 “오는 중일지 모르지만 나가보라”고 말했다.
밖으로 나온 최윤소는 뒤늦게 도착한 설정환의 문자를 확인했다.
초대는 감사하지만 갈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최윤소는 설정환을 찾아 뛰어갔고 그를 발견했다.
설정환은 “나중에 연락할게요”라며 최윤소의 손을 뿌리쳤다.
최윤소는 “나 알아요. 나 당신이 보람아빠 심장 받은거 안다구요. 그래서 나 피한거에요? 오늘 어머니가 초대한 식사 자리에도 안 나타나고?”라고 말했다.
설정환은 “미안해요. 남 기자님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뻔히 아는데 여원 씨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잘 아는데 내가 그 분 심장을 받고 살아났네. 근데 내가 어떻게 여원 씨 앞에 나타나. 당신 심장이 여기서 뛰고 있는데 그런 날 볼 떄마다 당신이 얼마나 힘들겠어. 평생 웃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여원 씨 힘들게 했잖아. 나 자신 없어요”라고 말했다.
최윤소는 “그래서 나 떠나기라도 할거에요”라고 물었다.
자신없어 하는 설정환에 최윤소는 “목숨 빼앗아 간거 아니잖아. 그러니까 죄책감 느끼지 말라구요. 알아, 지금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이것밖에 없어서 정말 미안해요”라며 부탁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