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꽃길만 걸어요
이날 최윤소(강여원)는 깨어난 설정환에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설정환은 “남 기자님이 보냈어요. 여원 씨 곁으로 가라고”라며 최윤소의 손을 놓지 않았다.
정신을 차린 두 사람은 그동안의 악행 뒤에는 모두 선우재덕(황병래)가 있었음을 깨달았다.
최윤소는 “그런데 어쩌죠. 도청기를 뺏기고 말았으니”라고 걱정했다.
이에 설정환은 “나 그렇게 허술한 사람 아니에요”라며 미소지었다.
퇴원한 설정환은 곧바로 회사에 복귀해 선우재덕 앞에 섰다.
놀란 선우재덕은 “자네가 어떻게 여기”라며 벌떡 일어났다.
설정환은 “제가 깨어나지 않길 바라셨습니까 사장님”이라며 녹음 파일을 재생시켰다.
뺏으려는 선우재덕에 설정환은 “그래봐야 소용 없습니다. 복사본은 이미 검찰에 넘겼으니까요. 사장님 이제 그만하시죠. 이제 더 이상의 희생은 지켜볼 수 없습니다. 이제 사장님께서 죄값을 치를 차례입니다”고 말했다.
선우재덕은 “건방진 놈, 내가 지금까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감히”라며 설정환을 때리려 했다.
그때 검찰이 들어와 선우재덕을 연행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