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19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라나19) 확산 추세가 안정화에 접어든 반면,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고위험군 중증환자를 중심으로 한 집중 치료·관리가 요구된다.
2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추가확진자는 13명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치명률은 2.2%로 상대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계 평균 치명률 5~6%대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최근 추가확진자가 줄어드는 가운데 기존 중증환자 중심으로 사망자가 계속 나오면서 치명률이 올라가고 있다.
특히 국내 총확진자의 64%를 차지하고 있는 대구지역의 고령·기저질환자를 중심으로 사망자가 이어지면서 국내 치명률은 당분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어제 하루 추가사망자는 2명으로 모두 대구에서 나왔다. 국내 총사망자는 236명으로 늘어 치명률은 2.2%로 올랐다.
대구는 총사망자가 159명으로 치명률은 2.3%다. 국내 총사망자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어제 하루 1명의 추가확진자가 나왔지만, 2명의 사망자가 나오면서 추가확진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지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인 환자의 세심한 관리와 함께 중증환자에 대한 집중 치료가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현재 대구에서는 확진환자 중 732명이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확진자 중 중등도 이상이 병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경증이거나 무증상 확진자 162명은 생활치료센터나 자가에서 치료 중이다.
코로나19 국내 치명률은 추가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발생했던 지난 2월 중순 이후 0.5%수준에서 3월 1%대로 올랐고, 이달 들어 2%대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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