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김종규 제치고 영예…인기상 허웅, 신인왕 김훈
KT 가드 허훈이 프로농구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사진=KBL
허훈은 20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여파로 수상자들만 참석했다. 팬들은 유튜브 생중계로 이를 지켜봤다.
2017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부산 KT에 지명돼 KBL 무대를 밟은 허훈은 데뷔 3시즌만에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다. 경기당 평균 14.9점을 넣고 7.2 어시스트, 3점슛 2개를 기록했다. 어시스트는 1위, 득점은 국내 선수 중 2위였다. 정규리그 조기 종료 직전 소속팀 외국인 선수가 떠나며 팀이 무너져 평균 기록이 다소 깎였음에도 좋은 성적을 냈다.
희귀한 기록으로 임팩트를 남기기도 했다. 9개 연속 3점슛 성공으로 역대 최다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고 1경기에서 24점 21어시스트로 최초 20-20 기록도 남겼다.
이상범 DB 감독은 감독상(왼쪽), 김훈은 신인상을 수상했다. 사진=KBL
또한 MVP 허훈의 친형 허웅(원주 DB)은 인기상을 수상했다. 신인왕과 인기상 수상자를 배출한 DB는 이외에도 이상범 감독이 감독상, 빅맨 김종규가 베스트5를 수상해 경사를 맞았다.
김종규 외 베스트5에는 허훈, 자밀 워니(서울 SK), 송교창(전주 KCC), 캐디 라렌(창원 LG)가 선정됐다. 외국인 선수 MVP는 자밀 워니가 차지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 수상자 명단
최우수선수(MVP)= 허훈(kt)
외국인 선수 MVP= 자밀 워니(SK)
베스트 5= 허훈(kt), 자밀 워니(SK), 김종규(DB), 송교창(KCC), 캐디 라렌(LG)
감독상= 이상범(DB)
신인상= 김훈(DB)
최우수 수비상= 문성곤(KGC인삼공사)
수비 5걸= 문성곤(KGC인삼공사), 치나누 오누아쿠(DB), 최성원(SK), 이승현, 장재석(이상 오리온)
게토레이 인기상= 허웅(DB)
플레이 오브 더 시즌= 허훈(kt)
식스맨상= 최성원(SK)
기량발전상= 김낙현(전자랜드)
심판상= 장준혁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함지훈(현대모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