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45명 중 17명으로 미달…비대위 임기 못 바꿔
미래통합당의 상임전국위원회 개최가 불발됐다. 사진은 미래통합당 당선자 총회 모습. 사진=박은숙 기자
통합당은 4월 28일 오후 2시 여의도 63빌딩에서 상임전국위원회 개최를 시도했으나, 정원 45명 중 과반에 못 미치는 17명만 참석해 성원에 실패했다. 정우택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은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제1차 상임전국위원회 개최는 어려울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번 당헌 개정은 비대위원장의 임기 제한을 없애려는 목적으로, 오후 3시 전국위원회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추대되는 것을 상정한 것이다.
통합당이 출범하면서 지난 2월 당헌 부칙에는 차기 전당대회를 올해 8월 31일까지 개최, 새 지도부를 꾸리는 경과규정이 생겼다.
정 의장은 다만 “(상임전국위원회 무산으로) 당헌·당규 개정안은 전국위원회에 올라갈 수 없다”며 “일단 김종인 비대위 체제는 전국위원회 성원이 되고 정상적으로 회의가 운영된다면 그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통합당의 전국위원회 재적인원은 639명이다. 이 중 과반이 참석해야 열릴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