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 전경
[세종=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따라 복합커뮤니티센터 시설과 주민자치프로그램 등 운영 전반에 대해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생활 방역 속에서 개방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11일부터 복합커뮤니티센터 회의실과 문화의집 등 소규모 공간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한 상태에서 개방되며, 도서관 자료실 등도 도서 대출을 위한 제한적 개관을 실시한다.
다만 야간 및 주말에는 개방하지 않으며 2m 거리두기가 불가능하거나 요가, 댄스, 노래 등 침방울이 많이 발생하는 프로그램 및 시설 이용은 제한된다.
상반기 주민자치프로그램은 재개 없이 현 시점에서 종결하고 오는 8월부터 하반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체육시설은 마스크 착용 및 2m 거리두기 등 생활 방역 기준 준수가 어려워 향후 코로나19 추이와 의견 수렴를 통해 개방을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아동이나 노인 복지시설은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운영하고, 행복교육지원센터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방과 후 프로그램도 초등학교 등교 시기에 맞춰 운영할 예정이다.
이광태 참여공동체과장은 “철저한 생활 방역 속에서 일부 시설 개방으로 장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시민의 피로감을 덜고 삶에 작은 활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정책실명제 관계자 실명·의견 내달 11일까지 접수
세종시가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정책참여기회를 강화하기 위해 ‘정책실명제’를 운영한다.
정책실명제는 시 주요 정책의 결정·집행과 관련해 관계자의 실명과 의견을 기록·관리하고, 시민에게 공개함으로써 정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대상 사업은 정보공개법상 비공개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를 제외한 국정과제, 주요 시정 현안 사업, 정책 사업, 총 사업비 30억 원 이상의 사업, 5000만 원 이상의 연구용역, 국민이 신청한 사업 등이다.
시는 올해 2분기 정책실명제를 시행하기로 하고 국민이 원하는 사업이 공개될 수 있도록 국민참여 창구를 마련해 다음달 11일까지 1개월간 담당자 이메일, 우편·방문 신청, 문서24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정책실명제 공개과제 신청은 시청 홈페이지 정책실명제 코너(행복도시세종 〉정보개방 〉행정정보 〉정책실명제)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의견은 시 정책실명제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중점관리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시는 국민신청 정책실명제를 확대 시행해 국민이 원하는 사업에 관한 내용이 광범위하게 공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미경 규제개혁법무담당관은 “정책실명제 시행으로 시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향상시켜 대시민 행정서비스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2분기 정책실명제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 여성가족부지원 경력단절예방사업 전개
세종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고용 위기를 겪고 있는 재직 여성과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
경력단절예방사업은 지역사회 일·생활 균형유지 및 여성의 고용유지를 위한 사업으로, 세종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올해 여성가족부로부터 경력단절예방사업 추진기관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세종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경력단절여성 경력개발상담 서비스, 재직여성의 고용유지를 위한 직장·가정 내 고충상담 서비스, 즐거운 직장 생활을 위한 직장 내 동아리 활동을 지원한다.
또 여성근로자가 근무하는 기업에는 직장문화 개선을 위한 인식개선교육, 노무컨설팅, 휴게실·수유실 설치 등 근로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해고위기, 이직, 심리적 어려움이 있는 재직여성과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을 중점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세종새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오정섭 여성가족과장은 “코로나19로 고용위기에 취약한 여성 근로자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에도 부담을 덜어 모두가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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