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스타 쉐프 9인이 직접 만든 도시락 이웃과 나누며 사랑의 온기 전해
도시락 나눔 행사
[일요신문]김장수 기자=남양주시와 (사)나눔문화예술협회(이사장 유현숙)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감염병 대응에 헌신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13일 스타 쉐프와 함께하는 ‘well-made 도시락’ 나눔 행사를 남양주시청 구내식당에서 가졌다.
나눔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나눔행사는 남양주시와 나눔협회가 손잡고 스타 쉐프가 직접 만든 수제 도시락 취약계층과 의료진들에게 전달하고, 이를 통한 이웃사랑 나눔문화 확산으로 다함께 위기를 이겨내자는 취지로 계획됐다.
이날 ‘well-made 도시락’ 나눔 행사에는 ‘수미네 반찬’, ‘놀면 뭐 하니?유산슬’,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최현석, 여경래, 미카엘, 신동민, 박은영, 박가람, 김선엽, 한기훈 쉐프와 조내진 소뮬리에 등 유명 쉐프 9인이 함께했다.
쉐프들과 나눔협회 회원들이 이른 새벽부터 3시간여 동안 600인분의 도시락을 만들고, 조광한 시장과 관계자들은 소불고기, 나물, 전, 조기구이, 과일 등 준비한 음식을 용기에 담고 포장하는데 힘을 보탰다.
조광한 시장은 나눔행사에 재능기부로 동참한 나눔협회와 쉐프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이번 행사를 준비해 주신 나눔협회와 바쁘신 가운데도 기꺼이 나눔에 동참해주신 쉐프들께 감사드리며, 또한 도시락 식재료를 후원해주신 지역 농협 및 기관․사회단체, 시민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조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든 분들이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고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때에 우리 사회에 아직 온기와 온정, 따뜻함이 살아있다는 걸 이번 나눔행사를 통해 전해드리고 싶었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유현숙 나눔협회 이사장은 “나눔협회는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우리 이웃들을 응원하기 위해 준비한 ‘well-made 도시락’ 나눔을 지난 3월 24일부터 매주 진행하고 있다. 유명 쉐프들이 정성껏 만든 도시락이 드시는 분들에게 희망과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최현석, 여경래, 미카엘 쉐프도 “이 도시락을 통해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전 일정을 마친 조광한 시장은 쉐프들과 함께 금곡동에 거주하는 한부모와 조손가정 두 가구를 방문해 직접 정성스럽게 포장한 도시락과 노트북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조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위로를 전하며 “일상생활의 단절로 큰 어려움이 있으시겠지만 많은 이들의 정성이 담긴 도시락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준비해온 도시락과 함께 한부모 가정의 고등학생 자녀에게는 착한기부를 통해 마련한 노트북을 전달하며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온라인 수업에 스마트기기가 없어 디지털 교육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적어도 우리시에서 만큼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되니 노트북과 좋은 콘텐츠를 잘 활용해 자신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도시락 나눔을 위한 식재료는 나눔협회와 농협중앙회 남양주시지부(지부장 소병연), 시민들의 자발적 후원을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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