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전경
[세종=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세종시교육청은 학교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등교수업 밀집도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고 각 급 학교에 안내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일 고등학교 3학년 등교수업이 시작되고 오는 27일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 등교수업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교내 학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학생의 안전과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시교육청은 학교 내 밀집도와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해 학사일정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등교 인원을 평소 대비 3분의 2 정도로 유지하는 내용을 담은 등교수업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유치원은 등원 2·3·4부제로 선택·운영하고 연령별 등·하원 시차제와 점심 식사 전 귀가 등 자체계획 수립을 통한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다.
초등학교는 저학년인 1·2학년은 원격수업에 적응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매일 등교 여부를 학교에서 결정하되, 그 외 학년은 격일·격주로 교차 등교할 수 있다.
진학을 고려해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고 중학교 1~2학년과 고등학교 1~2학년은 학교 실정에 맞게 격일·격주로 등교하도록 권장했다.
이와 함께 모든 학교의 공통 사항으로 ▲등교·원격수업 병행 운영 ▲수업시간 탄력적 운영 ▲등교시차제 ▲학년별 급식시간 시차 운영 ▲급식테이블 칸막이 설치 ▲교실 내 거리확보 등의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 방안을 안내했다.
과밀학급은 특별실 또는 1.5배 공용교실 등으로 학급 이동 배치를 권장하고 학급 내 분산, 학급 간 분산, 학년 간 분산 등 다양한 분반 운영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26명 이상의 과밀학급과 18학급 이상 또는 300명 이상의 중·대규모학교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격주·격일 등으로 병행해 학교 밀집도를 평소 대비 3분의 2정도로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등교수업 후 개인사정으로 출석이 어렵거나 가정학습을 원하는 학생은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ij경계 단계인 경우에 가정학습의 사유로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할 수 있으며, 공휴일을 제외하고 최대 14일(유치원 30일 이내 허용)까지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다.
온라인개학에 따라 실시됐던 긴급돌봄은 순차적으로 종료되고 평소 학기 중에 운영하던 방과후돌봄 형태로 전환돼 지속적인 돌봄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학교의 상황별 여건에 따라 등교·원격수업 병행, 격일·격주 등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이 운영되더라도 맞벌이·저소득·한부모 가정 등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은 등교해 오전에는 소속 교실에서 원격수업을 받고 오후에는 방과후돌봄에 참여할 수 있다.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교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인력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관내 유·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에 약 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교당 평균 5명의 인력을 지원한다.
지원인력은 방과후학교 강사 등의 인력을 활용해 학생 일정 거리 유지, 방역 용품 관리, 감염예방활동 지원, 발열검사 등 학생보호를 위한 방역활동과 학생생활지도 업무를 담당한다.
시교육청은 학교별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구체적인 학사 운영 방안 등은 단위학교에서 학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교육공동체와 협의를 통해 결정하도록 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국가적 재난상황 속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 다양한 학사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며 “학교 현장에 필요한 지원 인력과 방역 물품을 충분히 제공해 학생들이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배움의 기회가 보장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등교수업 개시 전에 학교 내 방역수칙과 코로나19 발생 시 상황별 대처 요령을 담은 매뉴얼을 각 학교에 안내했으며 관내 모든 학교에 열화상 카메라 설치, 보건용 마스크 1인당 2.9매, 일반용 면 마스크 3.5매 비축, 간호사 및 보건교사 배치, 학교 시설 및 통학버스 소독 등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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