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더킹
이날 이민호는 아무리 달려도 끝에 닿지 않았던 문을 이야기 하며 “근데 생명이 있는 것들은 가라앉나봐. 동전은 떴지만 네 꽃씨는 가라앉았잖아”라고 말했다.
김고은은 “진짜? 나 오늘 또 꽃씨 샀는데”라며 보여줬다.
이민호는 “정말 믿는거야? 그곳에 꽃이 필거라고?”라고 물었다.
김고은은 “무슨 걱정하는지 알아. 그 시점이 하나가 되면 그 문이 영영 닫히는 것은 아닐까. 맞지? 열일곱개 중에 열번째야. 미리 겁먹지 말 것. 그 일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어”라고 용기를 심어줬다.
미소를 찾은 이민호는 “그러네. 근데 열일곱개 중 아홉번째야”라고 딴지를 걸었다.
이에 김고은은 “아 아홉번째구나. 누가 보면 앞에 여덟개는 잘 지킨줄. 아니, 이 타이밍엔 토닥토닥, 됐고 새벽에 봐”라고 먼저 가버렸다.
이민호는 “새벽은 같이 봐”라며 김고은을 따랐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