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 오는 사람 확인 가능해 범죄심리 위축…비상벨·CCTV 귀가 도움 요청도 가능
안양시 매봉광장에 설치된 ‘여성 안심 거울’. 사진=안양시 제공.
[일요신문] 최대호 안양시장은 2018년 민선7기 시작부터 “여성이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겠다”며 ‘여성안전폴리스’ 사업을 새로운 정책 공약으로 내걸고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 ‘여성안전폴리스’ 사업은 여성안전시설물 및 안심단말기 확대 구축, 여성안전시설물 점검 및 유지관리, 공중화장실 몰래카메라 일제점검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안양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8년 12월 여성안전폴리스 운영 계획을 세우고, 여성안전시설물 보강을 위한 현장 조사를 거쳐 매년 2억 5000만 원씩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최근 안양시는 ‘여성안전폴리스’ 사업의 일환으로 관내지역 14곳, 총 연장 4km를 ‘여성 안심 거울길’로 조성했다. ‘여성 안심 거울길’은 뒤에 오는 사람을 확인할 수 있는 반사경을 시트와 함께 설치된다. 로고젝터를 통해 범죄신고 및 예방을 당부하는 문양이 야간 길바닥을 비춘다. 안양시는 이 같은 여성안전시설물이 밤길 여성을 비롯한 행인들의 부담감을 덜어주고 범죄자의 심리 위축을 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여성 안심 거울길’의 모든 방범CCTV에 비상벨이 부착돼 있어 위급상황 발생 시 벨을 눌러 시청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 도움 요청이 가능하다. 특히 ‘안양시 안전귀가서비스 앱’을 실행하면 주변의 CCTV를 이용해 안전귀가 도움도 받을 수도 있다. ‘안양시 안전귀가서비스 앱’은 스마트폰에서 무료로 내려 받으면 된다.
이번에 ‘여성 안심 거울길’이 조성된 곳은 다세대와 다가구 주택이 밀집되고 범죄발생 우려가 염려되는 지역이다. 여성의 안전문제를 첨단기술과 기존 인프라 등을 접목해 추진하고 있는 최대호 안양시장의 ‘여성안전폴리스’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막마을에 설치된 로고젝터. 사진=안양시 제공.
손시권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