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전경. 사진=인천시 제공.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대학생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학자금대출 이자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또한 노인일자리 공익활동 참여자 3만3,700명 중 상품권 지급을 신청한 어르신들에게 ‘노인일자리 상품권’을 4개월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 대학생 학자금대출 이자 전액 지원
이번 대학생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은 2019년 1학기부터 2020년 1학기대출이 포함되며, 2020년 1월부터 6월까지 발생한 이자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한국장학재단 산정 소득분위가 8분위 이하이고 부모 또는 본인이 인천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전국 대학교 재학생 및 휴학생과 졸업 후 2년 이내 미취업자로, 한국장학재단에서 대출받은 등록금과 생활비 이자 전액을 지원받는다.
오는 11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인천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을 한 후 구비서류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구비서류는 대학교 재학생과 휴학생의 경우 주민등록초본, 재학(휴학)증명서 등이고, 졸업생은 주민등록초본, 졸업증명서, 고용보험피보험자격이력내역서(상용)를 제출하면 된다. 3자녀 이상 다자녀가구인 경우에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추가로 제출하면 소득제한 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대출 정보를 제공받아 심사를 거쳐 8월말 이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결과는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처음 실시한 대학생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 사업으로 현재까지 2,816명에게 6,840만원을 지원했다.
차경원 교육협력담당관은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학생들의 부담이 조금이나마 완화되길 기대한다”며 “많은 대학생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노인일자리 공익활동 참여자 상품권 지급
인천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저소득층에 대한 민생지원을 위한 목적으로 만65세이상 기초연금수급자가 참여하는 공익활동형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에게‘노인일자리 상품권’을 지급한다.
상품권 지급 방식은 노인일자리 참여자가 월 급여 27만원 중 30%(8만1천원)를 상품권으로 수령하면 상품권 5만9천원을 더 받게 된다.
노인일자리 상품권종은 각 군․구의 수요조사결과에 따라 동구는 동구지역사랑상품권(지류), 옹진군은 농협상품권, 중구 등 8개 군․구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된다.
군․구별 여건에 따라 8일부터 22일까지 각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또는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상품권 동의서를 이미 제출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지급된다.
이번달에 지급받지 못한 어르신에게는 매월 상품권동의서를 받아 지급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인천시 노인일자리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다양한 비대면 일자리를 발굴하여 제공하고 있다. 6월 기준 노인일자리사업 계획인원 4만390명 대비 91%인 3만6,698명의 어르신이 노인일자리에 참여하고 있다.
성용원 복지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르신들이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으나, 어르신들이 소득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비대면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상품권 지급사업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어르신들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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