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협력의 새 토대가 될 것 기대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일요신문] “한반도의 운명은 한반도의 남과 북이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외세와 강대국에 휘둘려온 비극의 역사를 끝내고 우리 손으로 우리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입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북측의 대남 군사조치 보류를 환영하며, 남북간 맺은 약속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재명 지사는 대적공세를 취하겠다고 공언한 북측으로서도 보류결정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짐작한다며, 진정한 안보는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남북관계 악화는 결국 남과 북 모두의 손실로 귀결된다며, 감정적 대응을 선택하는 것은 쉽지만 그 결과는 녹록치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과정은 인내를 요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평화에 대한 노력과 인내심에 경의를 표합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상대가 부족하고 섭섭한 게 있다면 대화하고 만나서 풀어야 한다고 전제했다. 한민족으로 상호의존적일 수 밖에 없는 남북이 대립과 갈등, 파국으로 치닫는 것은 우리 모두를 절망케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뢰는 약속을 지키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한 이 지사는 우리부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약속을 지켜나가야 합니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국회를 향해 가장 빠른 시기에 4.27판문점선언을 비준하고 대북전단금지법을 입법해야 하며, 합의에 반하는 대북전단을 철저히 통제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을 믿고 용기를 내 부당한 압박을 이겨내며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다보면 언젠가는 우리 모두가 꿈꾸던 자주적 평화통일국가에 도달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