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영화관람, 영화관 방역과 관객 예방 노력 모두 중요
안전관리위원회에는 보건의료계와 영화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달 13일의 공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안전한 영화 관람을 위한 영화계의 적극적인 대응과 관객들의 슬기로운 참여 활동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영화관람 할인권 지원 사업 추진(6.4~6.28)에 따른 관객 변화 추이가 감염병 관리에 미치는 영향과 결과분석, ▲여름 성수기(방학)에 접어들면서 방역에 대한 더욱 세심한 주의를 통한 슬기로운 영화보기, ▲특정 영화관에서 열린 시사회에 확진자가 참석한 후 추가 감염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한 검토 등의 핵심 의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아울러 기온이 높아지고 휴가철로 접어드는 7월에는 영화관과 촬영현장의 방역 활동에 대해 더 엄격하게 점검하고 대처하기로 했다.
모두 발언에서 전병율 안전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영화관람 할인권 지원사업이 관객들을 영화관에 오게 하는 계기를 만들고는 있으나 최근 다시 유행하는 무증상 감염자 중심의 코로나19 확산 추세 때문에 관객들도 영화관 방문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유지한다면 영화관에서의 감염 예방 상황은 통제가 잘 되고 있다고 판단되며, 예방수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탁상우 위원(서울대 환경보건연구소 연구교수)은 “영화관의 방역사항도 중요하지만 마스크 착용, 음식물 섭취 자제, 개인 위생관리 등 관객의 예방 노력이 함께 돼야 한다. 내가 지키는 개인 방역 수칙이 타인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영화관 내에서도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24일 영화 관객이 2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영화 ‘#살아있다’에 대한 관객들의 호응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관리위원회가 관객들에게 보내는 자발적 참여활동에 대한 메시지가 방역안심 영화관람 환경을 만드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영진위와 영화산업계는 함께 기대한다. 안전관리위원회는 격주로 정기회의를 진행하며, 차기 회의에서는 영화촬영 현장의 방역사항에 대해서도 더 점검할 계획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산업안전관리위원회는 전병율 차의과학대학교 보건산업대학원장, 탁상우 서울대보건대학원 연구교수 등 6명의 보건의료계 위원과 안병호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등 3명의 영화계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