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선을 넘는 녀석들
태평양 전쟁을 겪었던 사이판 곳곳에는 80년 전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녹이 슬었지만 전투기 부품, 망가진 탱크까지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볼 수 있었다.
사이판 전투 한 달 만에 일본은 8000명이 전멸하고 공항 활주로까지 폭격기로 마비면서 사이판 영토 대부분을 뺏겼다.
하지만 일본은 좀처럼 항복을 하지 않았고 4000여명만이 남아 낭떠러지 절벽, 최후의 사령부까지 피신을 해야만 했다.
천연 동굴에 입구를 뚫고 콘크리트로 견고하게 지은 요새에 김혜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현무도 “우와 거의 그대로네”라며 놀라워했다.
그러나 무기와 식량이 떨어져 제대로 싸울 수 없었던 상황. 일본군 지휘부는 항복을 금지하고 ‘옥쇄’를 요구하며 “한 사람도 빠지지 말고 모든 군인들이 전원 돌격하라”고 명령했다.
설민석은 “집단 자살 행위였다. 반자이 돌격은 실패했고 대부분의 일본군이 사망해 전쟁이 끝났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