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기자회견...“미래·안심·자치·연대·신뢰 시대적 가치 실현”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30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영상=박창식 기자.
[일요신문]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30일 “코로나19로 원치 않는 이별을 해야만 했던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애틋하게 외쳤던, ‘학교에 가고 싶다. 아이들이 보고 싶다’던 마음이 살아 숨 쉬는 인천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도 교육감은 이날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삶의 힘이 자라는 우리인천교육은 미래로 비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교육의 변함없는 기준은 우리 아이들”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따뜻하고 정의로우며, 저마다의 삶을 아름답게 가꿔가는 민주시민으로 자라도록 돕겠다”며 “우리 아이들을 위해 ‘미래’, ‘안심’, ‘자치’, ‘연대’, ‘신뢰’라는 시대적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도 교육감은 인천교육의 정책 방향과 관련해 우선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동아시아 시민교육 확대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 △온라인 교육환경 조성 △유연하고 개방적인 교육시스템 운영 등을 제시했다.
또한 학생 중심의 전방위적 교육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감염병 예방 4개년 종합 대책 마련 △코로나 교육복지로 생활 안전망 구축 △‘폭력없는 인천, 생명존중 인천’ 시민운동 확대 및 언어폭력·집단 따돌림 예방 강화 △학습안전망 구축 △심리·정서 안전망 구축 등을 내세웠다.
이어 학교자치가 더욱 단단하게 뿌리 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교자율감사제도 전면 도입 △학교 민주적 공동체로 성장 △학생자치, 학부모 학교참여 확대 등을 내보였다.
이와함께 연대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급격한 사회변화 속에서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지역사회, 교육청과 지자체의 공고한 연대와 협력이 절실하다”며 △지역별 마을교육지원센터 구축 사업 추진 △2022년 대중문화예술고 전환 완료 △찾아가는 아트스쿨 매년 200교 이상 확대 △학교와 기업 연계 △강화 평화학교 설립 △리빙랩 활동 지원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신뢰받는 인천교육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교육청 채팅봇을 내년 1월부터 24시간 운영해 교육청 민원서비스를 강화하겠다”며 “학교행정지원센터, 시설지원센터 역할을 확대해 학교 구성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책수립의 과정에서 시민들의 목소리에 한층 더 귀 기울이고 과학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도 교육감은 지난 2년간의 성과에 대해 7가지로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우선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완성했고, 지역간, 학교 간 교육 격차를 줄였다고 했다.
또한 미래 핵심 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 기반을 다졌으며,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민주적 공동체로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와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환경을 만들었으며, 교원 존중 문화와 선생님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했다고 했다.
아울러 노동 존중의 학교 문화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