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밀알복지재단
[일요신문] 아역배우 김강훈이 내래이션 출연료를 전액기부한다.
7일 EBS 측은 “김강훈이 <나눔0700> 내래이터로 참여해 출연료 전액을 15세 기극 군에게 기부한다”고 밝혔다.
김강훈이 내래이터로 참여하는 방송분은 뇌종양 후유증으로 3년째 힘든 투병을 이어가고 있는 15세 기극 군과 그의 가족들의 사연이 공개된다.
기극군은 3년 전 뇌종양 선고를 받은 뒤 후유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팔다리가 마비돼 혼자 움직일 수 없고 만성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을 받고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응급상황이 생겨 병원 앞 반지하 단칸방에서 지내고 있다. 더 좋은 곳을 구하고 싶지만 많은 병원비 때문에 여력이 되지 않는다.
어린 시절 행복했던 추억이 남은 시골집마저도 집주인의 요구로 비워줘야하는 상황이다. 기극 군의 아버지는 얼마 전부터 새벽 시간을 이용해 건물 청소일을 하고 있지만 병원비는 커녕 세 식구 생활비를 감당하기도 버겁다.
이런 기극 군을 위해 김강훈은 목소리 재능기부를 해 출연료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김강훈이 목소리 재능 기부를 하는 ‘학교에 가고 싶은 15살 소년의 꿈’ 편은 오는 11일 오후 2시 20분 방송된다.
한편 아역배우 김강훈은 드라마<동백꽃 필 무렵>에서 공효진 아들 필구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