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기막힌 유산
이날 박현정은 유난히 강신조를 따르는 아들을 보고 큰 결심을 했다.
박현정은 “이제 우리 그만 하자. 떠나라”고 말했다.
놀란 강신조는 “무슨 소리야. 함께 하기로 했잖아”라고 매달렸다.
박현정은 “오빠 매일 웃게 해주고 싶은데 우리 때문에 오빠가 힘들까봐 벌써 걱정돼. 나 때문이라면 견딜만 한데 원이 때문에 오빠가 힘들어하고 불행해지면 나 못 견딜 것 같아”라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이별을 택했다.
박현정은 “짧았지만 행복했어”라며 고마워했다. 강신조는 “나도 오랜만에 웃었고 오랜만에 들떴다”면서 눈물로 병원을 떠났다.
한편 강세정(공계옥)은 언니를 만나고 돌아오던 길, 주방장 조순창(차정건)이 가게 앞에서 통화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조순창은 “아직 작업이 좀 남았으니까 조만간 만나서 술이나 빨자”며 평소와는 다른 말투를 썼다.
그러다 멀리서 강세정이 다가오자 갑자기 존댓말로 말투를 바꾸는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였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