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 노지영 교수팀 국제저널 KJR 코로나19 폐렴 중증도 진단 사례 발표
원광대병원 영상의학과 노지영 교수 연구팀이 대한영상의학회 국제저널 KJR(Korean Journal of Radiology) 8일자에 모바일 CT로 코로나19 폐렴의 중증도를 진단한 사례를 담은 논문을 공식 발표했다.
[익산=일요신문] 원광대병원에서 환자가 있는 병실에서 진단이 가능한 이동형 모바일 CT가 개발돼 접촉에 의한 감염 위험을 줄여 코로나19 환자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어 세계 의학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3일 원광대병원(병원장 윤권하)에 따르면 영상의학과 노지영 교수 연구팀이 8일 대한영상의학회 국제저널 KJR(Korean Journal of Radiology)에 모바일 CT로 코로나19 폐렴의 중증도를 진단한 사례를 담은 논문을 공식 발표했다.
논문에서 사용한 장비는 원광대병원 산학협력기관 나노포커스레이(대표이사 윤권하 병원장)의 ‘파이온 2.0’으로 코로나 환자가 있는 격리 병동으로 CT를 이동해 환자를 진단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절감은 물론 일반 환자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 위험을 줄여줘 주목을 끈다.
특히 방사선 선량을 4분의 1 수준으로 낮춰 환자들의 방사선 피폭 부담을 줄이면서도 인공지능 영상처리기술을 기반으로 우수한 영상이 구현된다. 나노포커스레이의 ‘이동형 CT Phion 2.0’은 근골격계와 척추영상용으로 개발됐으나 코로나19 폐렴 진단이 가능하게 돼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원광대병원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국가지정 음압병실에 모바일 CT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논문 발표로 코로나 19 환자에서 모바일CT의 유용성이 학문적으로 검증돼 많은 병원에 보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중동지역과 벨기에, 프랑스, 터키, 인도네시아 등의 수출 상담이 진행되고 있어 본격적인 세계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논문 책임저자인 윤권하 병원장은 “코로나 19 진단에 원광대병원에서 개발한 모바일 CT의 유용성이 국제적인 논문으로 인정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코로나19 위험 속에 한국의 이동형 CT가 전 세계에 보급돼 인류건강을 지키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