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JTBC 모범형사
장승조(오지혁)는 이하은의 입을 열기 위해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이하은은 발작만 할뿐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았다.
이에 손현주가 홀로 귤을 사들고 이하은을 찾았다.
손현주는 돌아보지도 않는 이하은을 바라보며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네 아빠를 체포한 사람이 나야. 혹시 5년전 니네집 식탁 위에 며칠 동안 귤 한봉지가 놓여있던거 기억하니? 조사를 끝내고 네 아빠를 검찰로 송치할때 날 붙잡고 한가지만 부탁한다고 하더라. 우리 은혜는 학교에서 돌아와서 게임 한 시간 하는게 유일한 낙인데 그때 꼭 귤을 까먹는다고. 자기가 보냈다고 하면 버릴지도 모른다고 꼭 아무도 모르게 식탁 위에 놓아달라고. 난 그당시 네 아빠가 범인이라는 생각에 단 한치의 의심도 없었다. 하지만 그때 잠깐, 아주 잠깐 네 아빠가 범인이 아닐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다시 한번 진지하게 다시 한번 찾아볼 생각이야. 왜 자꾸 그게 마음에 걸리는지. 은혜야, 네 아빠 곧 사형이 집행될거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하은은 자리에서 일어나 손현주를 바라봤다.
손현주가 사온 귤을 보던 이하은은 눈물만 흘렸다.
다시 장승조를 만난 손현주는 “이대철이 박건호에게 부탁을 했대”라고 말을 꺼냈다.
과거 조재윤은 교도관인 이현욱(반건호)에게 “난 어차피 가만히 둬도 죽을 놈이에요. 그런데 왜 죽이려고 했겠어요? 제가 빨리 죽길 원하는 사람이 있다는거죠. 우리 거래합시다. 전 교도관과 일을 죽어서도 말 하지 않을거에요. 대신 내딸 은혜에게 얘기해주세요. 아빠는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고”라며 무릎을 꿇었다.
손현주는 “은혜는 아빠의 무죄를 믿고 있어”라고 말했고 장승조는 “이제 박건호가 죽어야할 이유가 설명되네요”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