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핍박의 주인공으로 제가 지목됐다”…본회의 통과 가능성 낮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것에 대해 “공정과 정의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박은숙 기자
추 장관은 21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핍박’의 주인공으로 저를 지목하며 오늘 탄핵소추가 발의됐다”며 이처럼 말했다.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은 전날(20일) 소속 의원 110명이 서명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통합당이 추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한 것은 올해 1월에 이어 두 번째다.
정치권에서는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장관 탄핵소추안은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재적의원 과반(150명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야 하는데, 통합당(103석)과 국민의당(3석)의 의석은 106석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편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검찰총장을 전 국민이 보는 가운데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핍박하는 정권이 이전에 또 있었나. 이것이 법치주의인가”라며 “책임을 묻기 위해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은 공동으로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