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김구라 ‘라디오스타’ 태도 비판…논란 일자 “몇 년을 지켜보고 고민한 것”
남희석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구라를 연일 저격했다. 사진=남희석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는 것은 오보다. 20분 정도 (글이) 올라와 있었고 ㄱ작가님 걱정 때문에 논란 전에 지웠다. 퍼진 것도 알고 있었다”라며 “혹시 반박 나오면 몇 가지 정리해서 올려 드리겠다. 공적 방송 일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남희석은 “콩트 코미디 하다가 떠서 ‘라스’(라디오스타) 나갔는데 개망신 당하고 밤에 자존감 무너져 나 찾아 온 후배들 봐서라도 (김구라는) 그러면 안 된다”라며 “약자들 챙기시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남희석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라디오스타’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 쓰고 앉아 있다”며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없는 자세이고 자기 캐릭터를 유지하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보니 짬 어린 게스트들은 나와서 시청자가 아니라 그에 눈에 들기 위한 노력을 할 때가 종종 있다”고 더붙였다.
이에 네티즌들이 “이런 식으로 공개 저격을 하는 것은 업계 동료로서 무례한 행동이 아니냐”며 비판 댓글을 게시하자 남희석은 “죄송하다, 2년 이상 고민하고 올린 글”이라고 답변했다. 다만 현재까지 김구라 측에서는 별 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