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헝거리대사 이천시 방문
[이천=일요신문] 경기 이천시는 주한 헝가리대사 초머 모세(Dr. Csoma Mózes)부부가 30일 이천시청을 방문해 이천과 헝가리 도자 도시들 간의 교류추진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헝가리는 1989년 동유럽 국가 중 가장 먼저 한국과 수교한 국가이다.
초머 모세 헝가리대사는 2000년에 처음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뒤 한국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에 익숙해진 한국 사랑이 지극한 사람이다.
한국에 대한 깊은 이해로 헝가리 내 외트뵈시 로란드 대학교(ELTE)에 한국학 과정을 최초로 개설하고,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능숙한 한국어와 한국사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그는 2018년 주한 헝가리 대사로 부임해 음악회, 도서전 등 다양한 분야의 양국 간 문화교류를 추진하면서 도자문화의 메카인 이천과 헝가리 명품도자도시 헤렌드시를 비롯한 다른 도자도시들과의 교류매칭에 관심을 갖고 이천시를 방문하게 됐다.
이날 일정은 동아시아문화센터 노재헌 원장, ㈜아이넴 황인경 회장과 ㈜화인 배상훈 회장, 한-헝가리 친선협회 관계자가 배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사는 “한반도와 헝가리 모두 수많은 역사적인 외침을 겪으면서도 고유한 문화를 지켜냈다는 점에서 한국의 역사와 한국어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하고 “이천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향후 헝가리 내 교류도시를 선정 추천하고 앞으로 다양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역사에 해박한 대사는 역사상 최고의 외교가로 평가받는 서희장군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하며, 서희동상을 거쳐 서희테마파크를 관람했으며, 다음에 아이들을 데리고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전했다.
엄태준 시장은 “대사의 관심과 깊은 이해에 감사하며, 앞으로 이천시와 헝가리가 좋은 인연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인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