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숙박시설 소수 인원 수용, 통풍·환기 우수 안전한 관광편의 제공
비대면 관광지로 전주 한옥마을이 코로나19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각광을 받고 있다
[전주=일요신문] 전주 한옥마을이 코로나19의 여파로 휴가철 안전한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안전한 비대면 관광지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여행객들이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고 고즈넉한 한옥에서 힐링하면서 100대 공예 체험 콘텐츠와 한옥의 정취가 느껴지는 골목길 투어 등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전주 한옥마을에 운영되고 있는 160개소의 한옥 숙박시설은 소수 인원만을 수용하는 특성상 사회적 거리두기가 용이하다. 각 방과 마루를 사이에 두고 야외정원이 연결된 곳이 많아 방문을 열면 언제든 야외로 나갈 수 있고 여느 숙박시설보다도 통풍과 환기가 잘된다.
전주한옥마을 100대 공예 체험 콘텐츠의 경우도 대부분이 예약제로 운영되는 데다 소수의 인원만이 개별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코로나19로부터 비교적 안전해 마음을 차분히 달래며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공예체험 콘텐츠는 도자기공예, 부채공예, 한지공예, 매듭공예, 도장공예 등이 있다.
전주한옥마을 중심부를 벗어나 외곽지역 인생사진 코스를 즐길 수 있는 골목길 산책 투어도 전주한옥마을 비대면 관광의 매력이다. ‘전주한옥마을 골목길투어’라는 모바일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스토리를 담은 21개 존을 걸으며 한옥마을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지역 특화상품인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한옥마을 내 카페와 음식점, 한옥체험업소 등에 비치된 ‘전주한옥마을 콘텐츠 북’에 한옥마을의 전통문화와 문화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여행 정보가 담겨있어 한옥마을의 속살을 드려다 볼 수 있다.
전주한옥마을의 체험과 골목길 투어 등 콘텐츠 정보는 전주한옥마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태 한옥마을지원과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옥마을 내 숙박, 체험공방 등 민간영역의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한옥마을에서 달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용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