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살림남2
이날 노지훈, 이은혜 부부는 제사 준비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때마침 첫째 누나도 도착해 모두가 모여 제사를 준비했다. 하지만 ‘잔소리 쟁이’ 노지훈에 누나도, 아내도 “어서 스케줄이나 가라”며 소리쳤다.
노지훈은 출발 직전까지 일손을 도우며 어린 시절 삼남매가 똘똘 뭉쳐 견뎌내던 시간들을 떠올렸다.
첫째 누나는 동생 뒷바라지를 위해 학업도 그만두고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노지훈은 “잘할게. 그러니까 결혼해. 결혼하면 용돈 줄게”라고 또 잔소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간이 흘러 노지훈은 스케줄을 마치고 돌아왔고 친척들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노지훈은 “결혼 전에는 잘 되게 해주세요, 건강하게 해주세요, 돈 많이 벌게 해주세요 같은 바람을 많이 빌었지만 결혼 후에는 감사하다는 인사를 많이 드린다. 그동안 보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가족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