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십시일반
이날 이윤희는 김정영(지설영)마저 자신의 희생을 알아주지 않자 절망했다.
김정영은 “난 당신 잘 안다고 했잖아. 그럴 용기도 없는 당신. 더이상 협박은 안 통해. 당신이 할수 있는건 지금처럼 웅크리고 사는거야. 죽은 거처럼. 이제 그만 나가”라고 소리쳤다.
거실에서 남문철의 가족을 만난 이윤희는 그동안의 악행들이 자신의 짓임을 밝혔다.
이윤희는 “그래, 내가 죽였어. 그 눈빛들 다 뭐야? 나쁜 놈은 그 자식인데 왜 나를 그런 눈빛으로 봐?”라고 말했다.
오나라는 김혜준(유빛나)까지 공격한 이윤희에 “당신 사람이야”라고 소리쳤다.
이윤희는 “그래, 나 사람 아니야. 평생을 누군가의 노예로 종으로 살아왔어”라고 말했다.
과거 남문철은 살인을 저지른 이윤희를 노예처럼 부려먹었다. 이윤희가 그림에 소홀하면 남문철은 “요즘 배부른거 아니야? 그림에 다 드러나게 되어있어. 왜? 불만 있어?”라고 막말을 했다.
참다못한 이윤희가 “이젠 날 좀 그만 놔줘. 벌써 15년이야. 니 밑에서 나도 할만큼 했잖아. 나도 내 삶을 살고 싶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남문철은 “사람들이 널 사람으로 인정해주기나 할까? 아무리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해. 네가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넌 끝이야. 한 번만 더 그딴 소리하면 내 손으로 널 신고하는 수가 있어. 더이상 나를 자극하지 말아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윤희는 거실에 걸려 있던 그림에 “진정한 완성이다”며 붉은 물감을 칠하고 “이건 내가 그린 내 그림이다”고 가져갔다.
김혜준은 그런 이윤희를 쫓아가 “왜 두 번이나 절 죽이려고 하셨어요? 전 아빠보다 아저씨를 믿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윤희는 “모든 이유는 여기에 담겼다”며 김혜준에게 수첩을 넘겼다.
그런데 이윤희는 그림을 가지고 운전을 하던 중 발진과 호흡곤란을 일으켰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