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차이도 있어…송환은 오버라고 보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뉴질랜드 한국대사관 영사의 송환 여부에 입을 열었다. 사진=박은숙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문화의 차이도 있다고 본다. 뉴질랜드는 동성애에 대해 상당히 개방적인 곳”이라며 “(피해자는) 40대 초반에 180cm, 덩치가 저만 한 남성직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가해자로 알려진 인물이) 경고 처분을 받았고 감봉 처분을 했는데 이후 상황을 다시 체크해 보겠다”며 “(뉴질랜드 송환)은 오버라고 보여진다”고 반대 의사를 표했다.
가해자로 알려진 영사는 2017년 말 세 차례에 걸쳐 뉴질랜드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현지 직원의 민감한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외교부는 2018년 감사를 진행했고 ‘성추행 의도가 없었다’는 영사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감봉 1개월의 경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피해자가 2019년 10월 뉴질랜드 경찰에 이를 신고하고, 뉴질랜드 사법 당국은 영사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한국 정부에 수사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