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스즈키 스위시125 출시
스즈키 레이싱 블루 컬러 차체와 레이스 머신을 연상케하는 리버리가 인상적이다. 어쩐지 많이 본듯한 인상인데, 스즈키의 최고 사양 레이스 바이크인 GSX-R 시리즈에 연출된 디자인 콘셉트를 차용해 만든 것이다. 스즈키 로고 레터링과 형광 컬러의 조합도 인상적이다.
스즈키 레이싱 디자인을 이어받았다
차체 크기는 여느 125cc 소형 스쿠터와 비슷하다. 차체는 앞쪽부터 뒤쪽까지 뾰족한 느낌을 잘 살려냈다. 얼굴은 브이 형태의 헤드라이트가 특징이다. 방향지시등까지 일체형으로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은 LED를 채용했다. 헤드라이트 램프가 어셈블리로 한 번에 제작된 덕에 깔끔하면서 개성적인 얼굴이 되었다.
레이싱 블루, 옐로, 골드, 레터링의 조합으로 특별함을 갖췄다
엔진은 124cc 공랭식 4사이클 SOHC 단기통 SEP(Suzuki Eco Performance)를 탑재했다. 스즈키 엔진 제작 노하우를 투입한 것으로 최적의 효율을 내면서도 콤팩트한 설계가 인상적이다. 동급 대비 비교했을 때에도 출력과 효율이 높은 수준이다. 최대 출력은 9.4마력을 내며, 실용 연비는 최대 50.1km(WMTC모드)이다. 물론 연비는 주행 환경에 따라서 달라지기는 한다.
단출한 계기반
스포츠 성향에 맞게 앞뒤 휠 사이즈는 10인치로 기민한 발 놀림을 느낄 수 있다. 스로틀 조작과 함께 작은 휠이 열심히 돌아가는데, 꽤 경쾌하고 날렵하다. 반면 작은 휠 사이즈의 피드백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휙휙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것에 대해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프런트 마스크가 날렵하다
시트고가 760mm로 낮아 부담 없이 시트에 앉아서 주행할 수 있었고, 정차했다가 발을 올리는 것도 편했다. 작은 크기 탓에 플로우 패널의 크기가 크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슈퍼마켓에서 가득 담은 장바구니 정도는 옮기는데 어렵지 않을 듯하다.
10리터의 용량인 트렁크
플로우 패널 앞쪽에는 작은 소품을 수납할 수 있는 글로브 박스가 있다. 깊이도 적당해서 소품을 넣기 용이해 보였다. USB 충전 포트가 적용되어 있어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주유구도 전면 패널에 위치하며 고리형 봉지 걸이도 활용도가 높아 보였다. 시트 아래 트렁크는 10리터의 적재용량이다.
글로브박스와 봉지걸이 그리고 충전포트가 보인다
프런트 브레이크는 디스크를 사용하고, 리어 서스펜션은 듀얼 쇽이며 프리로드도 조절 가능하다. 스윙암은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다. 주행 시 전체적인 움직임에 큰 불만이 없는 수준으로 승차감과 브레이크 성능 모두 준수했다.
이 클래스 스쿠터 머플러에 멋 이란것을 연출했다
2021년형 스위시 125의 색상은 GP블루 스페셜 에디션, 글래스 블랙 총 2가지 컬러로 출시된다. 소비자 가격은 359만 원으로 소형 스쿠터 클래스 내에서 제품력과 가격 브랜드 파워 등으로 따져본다면 경쟁력 있어 보인다. 특히 레이스 머신의 분위기를 본뜬 GP블루 스페셜 에디션은 실물이 더 예뻐 도로 위의 시선 강탈자로 등극할 수 있을 듯하다.
이민우 모토이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