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산시 제공.
[일요신문]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코호트 격리 중인 한도병원에서 발생한 관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7일부터 현재까지 6명이라고 21일 밝혔다.
안산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6일 서울 구로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타 지역시민 A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가 방문한 병실에 입원 중인 환자 3명과 환자 가족 2명, 간호사 1명 등이 각각 확진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병원폐쇄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하던 안산시는 지난 17일 확진판정을 받은 지역#30(안산#64) 환자 B(70대)씨의 가족 사례를 주목했다.
B씨의 가족 10여명은 A씨가 병원을 방문했던 지난 11~14일 사이 병원에 방문해 B씨와 접촉했는데, 이 가운데 매일 병원에 상주했던 지역#36(안산#71·40대) 환자를 제외하곤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밀접 접촉했음에도 불구하고 음성판정을 받은 원인을 조사하던 안산시는 B씨의 가족 모두가 병원 방문 당시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고, 1m 이상 적정거리를 유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병원 방문 뒤에도 모두 손을 씻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함께 병원을 방문했던 가족 한 명의 경우 매일같이 병원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음성판정을 받았다.
안산시는 이번 사례가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것으로 보고, 시민을 대상으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개개인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야 말로 코로나19 최고의 백신”이라며 “이번 사례는 이를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방역을 위해 세밀하게 감염 사례를 분석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마스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민 모두에게 마스크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0만 개 이상의 지급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