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백군기 용인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시민과의 대화를 갖고 있다. 사진=용인시 제공.
[일요신문] 용인시(시장 백군기)는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원’와 SK그룹의 ‘SK아카데미’,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연수원’이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됐다고 1일 밝혔다.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원과 한화생명 라이프파크는 3일부터, SK아카데미는 4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위기 상황에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보여준 3곳 기업 관계자들과 원삼‧남사면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불안 해소를 위해 이들 3곳 생활치료센터 일대를 매일 오전‧오후 2회에 걸쳐 나눠 집중 방역키로 했다.
이와관련, 백 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폭증하고 있는 자가격리자의 관리를 위해 기존 투입된 1,100명의 직원 외 부서장인 5급 공무원 88명도 추가 투입한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자가격리자나 능동감시자 관리를 위해 직원 1,100여 명을 순번제로 투입하고 있다. 보통 400여 명의 직원이 1,000여 명이 넘는 자가격리자를 1대 다수로 관리해야 해 고충이 상당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5급 부서장들을 투입해 직원들의 고통을 나누도록 했다. 현재 용인시 자가격리자 수는 1,528명이며, 지금까지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사람은 4만6,823명이다.
최근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가정에서 대기하는 확진자를 위해 경기도가 지난 28일부터 ‘홈케어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환자의 나이, 기저질환 유뮤 등 건강 상태와 독립적 격리 가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리대상을 정한 후 전문 의료진이 1일 1회 건강상태 체크, 의학‧정신적 상담 등을 제공한다.
환자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 해 병증이 심해지면 신속히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를 배정한다.
백 시장은 “홈케어시스템이 치료 병상 확보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대기 환자의 불안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교통유발부담금 30%를 일괄 감면키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부과대상 7100여곳 16억원 규모의 감면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백 시장은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감염병 걱정 없는 청정 용인을 만들 수 있도록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에 더욱 박차를 위해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