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JTBC ‘우리 사랑했을까’
“나중에 혼자 보라”는 말과 함께 엄채영에게 박스를 전해준 손호준. 그 속에는 엄채영을 위한 선물과 앨범이 있었다.
2006년 대학시절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던 엄채영은 눈시울을 붉혔다.
그리고 그 속에는 ‘엄마 노애정의 행복했던 리즈 시절. 꼭 보여주고 싶었어. 그리고 체크리스트에 적힌 약속들 나 꼭 지킨다. 그러니까 꼭 믿어줘. 미안해, 정말 미안해 하늬야’라는 쪽지가 있었다.
손호준이 송지효(노애정)에게 했던 약속들로 마지막은 ‘절대 노애정 곁을 어나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까’이었고 ‘yes’에 체크돼 있었다.
시간이 흘러 영화 ‘꽃보다 서방’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송지효는 해외로도 판권을 수출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고 엄채영은 사진으로만 남은 손호준을 그리워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